청의호수에서 흰수염폭포 가는 길에서 만난 자작나무 숲입니다. 파란하늘 아래 자작나무의 밝은 색 바탕이 잘 어우러집니다. 오랜만에 만나보는 쾌청한 날씨입니다.
흰수염폭포(맵코드 796 182 604)는 청의호수(맵코드 349 569 423)에서 멀지 않습니다. 자동차로 대략 20분 정도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 흰수염폭포는 계곡사이에 놓여진 다리 위에서 내려다 보는 위치에 있습니다.
역시 이곳의 물색도 청의호수의 진한 코발트 색을 띕니다. 거리도 멀지 않으므로 아마도 같은 물줄기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휜수염폭포를 구경하고 다리를 건너가면 계단을 통해 어디론가 올라갑니다. 정상에 무엇이 있을까 하고 올라가 봅니다. 내려오던 일행이 웃으면서 인사를 하는데 처음에는 그 인사의 의미를 알지 못했습니다만 오르면서 생각해보니 “앞으로 한참 고생 좀 할 거다.”라는 의미였던 것 같습니다. 엄청난 계단이 도사리고 있는데 그 호기심 때문에 중간에 내려가지도 못하고 고생하며 정상까지 오릅니다.
정상에 올라보니 싱겁게 도로가 보이고 한 켠에 주차장과 건물이 덩그런이 있을 뿐입니다.
건물은 지진박물관입니다. 화장실 좀 이용하려고 들어갔는데 그 곳 안내하시는 분이 영어를 못 알아 듣고 시청각실로 안내하더군요. 너무 친절해서 거절도 못하고 20분 동안 일본 홋카이도의 지진에 대한 교육자료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여행하다 보면 별 일이 다 생깁니다.
정상에는 대설산에 관한 안내그림이 있습니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산이 바로 대설산입니다.
내려와서 보이는 구름 속의 대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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