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자라섬은 1943년 청평댐이 조성되면서 생긴 섬으로 중도, 서도, 남도, 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라섬이라는 명칭은 ‘자라목이라 부르는 늪산을 바라보고 있는 섬’이라서 자라섬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자라섬 서도는 약 9만 2천평 넓이로 캠핑장, 생태공원 이화원, 자전거 대여소, 체육시설, 야외수영장 등이 있으며, 중도는 약 6만평 넓이로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10월) 등 주요 행사 등이 열립니다. 남도는 약 3만 5천평 넓이로 야생화 단지 등이 조성되어 있어 천천히 둘러보며 산책하기 좋은 곳이며, 동도는 약 2만평 넓이로 개방되지 않은 섬입니다.

캠핑장은 서도에 있는 B구역 22번을 사용하였습니다. 목, 금요일 사용이라 주말을 피해서 이용자들이 많지 않아 목요일 당일 밤에 예약이 가능했습니다. 은평구 구민은 가평군과 자매결연이 되어 있어 30% 할인(정상가 35,000원, 할인가 24,500원)이 가능했습니다.
ARB어닝에 연결되는 텐트에서 탄소매트를 이용해서 취침하고자 하였지만 밤중에 한기가 느껴져 차박으로 돌리고 사이드캐리어 박스에 설치해둔 무시동히터도 가동하였습니다. 자라섬은 대단위 캠핑장이 조성되어 있고 시설이 양호하고 넓은 장소에 볼거리가 다양한 장점이 있지만 캠핑 사이트 근처로 경춘선이 지나기 때문에 늦은 밤중이면 유독 커진 기차 소음을 견뎌야 합니다.
일출즈음 섬주변은 온통 안개로 뒤덮히고 모든 사물은 본연의 색을 잃고 수묵화로 변해 갑니다.
카메라 낮은 셔터스피드로 인해 삼각대와 핸드헬드 사이에서 고민이 깊어가는 어느 순간 안개도 점차 걷히고 풍경들이 제 색을 띄기 시작합니다.
구름은 어찌 이리 많이 생겨나는지…온통 하늘을 채우고 그것도 모자라 호수 위까지 메꾸어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