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일(화)부터 27일(토) 4박 5일 일정으로 일본 홋카이도 여행 다녀왔습니다.
메인 여행일정은 하코다테에 먼저 도착하여 1박하고 이어 JR선을 타고 삿포로로 이동하여 삿포로, 오타루, 샤코탄, 비에이, 후라노 관광후 뉴치토세공항을 통해 인천으로 오는 것입니다. 홋카이도 면적은 남한의 약 84% 정도로 넓어서 이동거리 등을 충분히 감안해야 합니다. 여행을 마치고나니 샤코탄은 볼거리에 비해 이동거리만 길어 생략했어도 좋았을 걸 하는 생각입니다.
대개 유명한 관광지는 기차노선이 연계되지만 요금이 우리나라 약 2.5배 수준이라 동반자가 많을 때에는 렌트 하는 것이 저렴할 수 있습니다. 저도 25~26일 샤코탄, 오타루, 비에이, 후라노 일정은 렌트를 해서 이동하였습니다.
여행일정을 아래와 같이 짰습니다.
10월 23일
- 09:45분 인천공항 출발(대한항공 KE773편)
- 12:15분 하코다테 공항 도착
- 공항 3번역에서 JR하코다테역으로 이동
- 하코다테역 도착 즉시 24일 삿포로행 예약(지정석, 출발시간은 SH9편 12:30)
- 하코다테역 관광안내소(트윙클 플라자)에서 한글 관광지도 및 각종 할인쿠폰 습득
- 로아지르호텔 체크인
- 하코다테역에서 전차 또는 도보로 주지가이역으로 이동
- 주지가이역에서 모토마치로 이동
- 모토마치 주변 관광후 날씨가 좋을 경우 로프웨이를 타고 하코다테산 정상으로 이동
- 일몰직후(오후 4시 30분 전후) 야경 감상
10월 24일
- 새벽일찍 아침시장(하코다테 아사이치) 방문
- 항만지역(하코다테 메이지칸, 가나모리아카렌가 창고) 관광
- 호텔 조식후 하코다테역 2층 수화물 보관소에 짐 보관
- 모토마치로 이동 주변 관광
- 기차시간에 맞춰 하코다테역으로 이동, 수화물 찾고 탑승
- 삿포로로 이동
- 삿포로역에 도착, 역 관광안내소 들러 한글 관광지도 습득
- 삿포로역 북쪽출구 아스펜호텔(9552 128 11, 011-700-2020) 체크인
- 삿포로 주변관광
10월 25일
- 새벽 일찍 북해도대학 방문 또는 공원산책
- 호텔 조식후 08시 오릭스렌트카(011-726-0543) 들러 차량 인수
- 영어 또는 한글 네비게이션 문의, 작동법(맵코드 입력방법 등) 숙지
- 샤코탄으로 이동하여 오전 관광
- 오타루(주차장 0134-24-9477)로 이동 오후 관광
10월 26일
- 새벽 일찍 비에이로 이동
- 청의호수 관광
- 흰수염폭포 관광
- 기타 아이패드에 저장된 맵코드를 활용 비에이, 후라노 주변관광
- 렌트차량 반납시간 20시에 맞춰 삿포로로 출발
10월 27일
- 식사전 공원산책
- 호텔 조식후 삿포로 주변 관광(나카지마공원, 오도리공원, 시계탑, 구청사)
- 12:20분경 JR선 타고 치토세 공항으로 이동(급행 이용, 약 40분 소요)
- 공항 청사에서 기념품 구입
- 14:15분 치토세공항 출발(대한항공 KE766편) 및 17:15분 인천공항 도착
드디어 여행 첫째 날. 여유있게 인천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어느 국제공항에 견주어도 손색없는 인천공항. 깨끗하고 넓직하고 편의시설도 훌륭합니다.
하코다테행 대한항공 KE773편은 소형입니다. 전면에 모니터도 없는 구 기종
9시 45분출발하여 하코다테공항에 랜딩한 시간은 11시 45분으로 비행시간만 2시간이 소요됩니다. 입국수속하는 과정도 그렇고 지방공항처럼 한산하고 고속버스 터미널 같습니다. 도착시 날씨는 바람도 불고 빗방울도 간간히 떨어지고 좋은 편이 아닙니다.
공항에서 입국수속을 마치고 나와 왼쪽으로 이동하면 하코다테역으로 이동하는 3번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대한항공 도착시 서두르면 12시 20분 버스를 탈 수 있었을텐데 사진찍고 여유부리다가 막 출발해 버려 13시 10분 버스를 탔습니다. 하코다테역까지는 대략 20분 소요되고 요금은 400엔입니다.
타고갈 버스입니다. 내외관도 깨끗합니다만, 홋카이도 버스들은 아직 경유를 사용해서인지 도로에 매연이 있는 편입니다.
하코다테역에 도착하면 조형물이 반겨줍니다. 아직도 날씨는 흐리고 비온 흔적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하코다테 관광안내지도 구하고 다음 날 출발할 삿포로행 JR열차 승차권을 미리 예약합니다. 타야할 열차는 Super Hokuto호로 12:30분 SH09편입니다.
이곳 열차는 지정석과 비지정석으로 나누어 지는데 예약하는 단계에서 판매직원이 어느 것으로 할 지를 묻습니다. 열차 칸도 지정석과 비지정석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비지정석의 경우는 좌석관리를 어떻게 하는 지 알 수 없고 서서 갈 위험도 있는 것 같아 지정석으로 예약합니다.
요금은 편도로 1인 8,390엔. 우리 돈으로 12만원이 넘습니다. 서울-부산 KTX 요금이 6만원이 채 못되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의 교통요금이 매우 저렴한 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삿포로 도착시간은 15:44분으로 하코다테역에서 3시간 14분이 소요됩니다.
이번 여행중 처음 만나는 음식점입니다. 역안에 있습니다.
하루 묵게 될 르지와르호텔로 이동합니다. 이 호텔은 하코다테역 정면 대각선 방향 도로건너에 있어 3분 거리도 채 안됩니다.
호텔예약은 대개 Agoda, Booking.com 등을 이용하는데 HotelJapan이 저렴한 듯 하여 이곳에서 에약하였습니다. 트윈, 1박 2일, 조식 포함하여 152,376원이였고 조식(15,238원 X 2)을 제외할 경우는 121,900원입니다.
이곳은 외국인 뿐만 아니라 내국인도 많이 투숙하는 것 같습니다. 자전거도 대여해 줍니다.
내부는 일본내 여느 호텔처럼 정갈하고 깔금한 편입니다.
호텔 체크인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관광에 나섭니다. 주로 볼거리가 모토마치에 있고 호텔이 있는 하코다테역에서는 전차를 탈 수 도 있지만 이것 저것 구경하며 걸어서도 갈 거리여서 천천히 이동합니다. 오늘 일정은 하코다테 야경을 감상하는 것인데 날씨로 인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조금 걷다보면 창고거리가 나타납니다. 이곳은 내일 오전중 자세히 둘러보기로 하고 계속 이동
하코다테는 개방을 일찍한 영향인지 서양식 예쁜 건물들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성효하네교회, 하리스토스정교회, 모토마치교회는 서로 가까이 위치해 있습니다.
영화나 CF에 자주나와 유명하다는 하치만자가 언덕으로 향합니다. 위치는 하코다테서고등학교 정문 앞에 위치해 있습니다.
사람들도 붐비고 하는데 실제로 보면 그다지 감흥이 없습니다. 크리스마스트리 작업중이라 사진도 그렇고…
멋진 건물의 교회 근처에는 검정기와로 치장한 험하게 생긴 절이 있습니다. 교회는 인적이 드믈고 조용한 반면 이 절에는 승려복의 사람들이 꽤 드나들더군요.
아이스크림 집, 그리고 조그만 카페들이 눈에 띕니다.
하코다테산 정상에서 야경을 보기위해 로프웨이를 타려 했으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내부 정비중이라 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에서 기다립니다. 정류장은 로프웨이 타는 곳에서 꽤 거리가 떨어져 있습니다. 로프웨이 타는 곳 여직원이 한국어로 제법 유창하게 버스타는 곳 위치를 알려주어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버스는 배차간격도 길어 추운 곳에서 꽤 기달렸습니다. 그리고 산 정상 주차장은 넓지 않은데 관광객을 실은 대형버스가 대부분 차지하고 있어서 야경을 보기위해 분비는 4시 전후 시간에는 주차장에 여유가 생길 때 까지 차들이 마냥 도로에 정체되어 있어 서서가는 경우 무척 고생입니다. 우리도 차안에서만 대략 40분 가량 기다린 것 같습니다. 결국 하코다테산 정상으로 이동은 로프웨이가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하코다테산 정상에서 본 야경. 다행히 구름이 없어 야경을 보는데는 성공했으나 올라오는 길도 쉽지 않았고 정상에서는 바람도 강하고, 날도 춥고, 사람은 많고 하여 고생한 것과 기대에는 못미치는 곳인 것 같습니다. 일본인들은 이곳을 자칭 세계 3대 야경중 하나라고 합니다만 객관성은 떨어집니다. 그렇다면 1대, 2대 야경이 어디냐고 물으면 명쾌하게 대답할 사람이 없다는…자신들이 보기에도 제1, 제2 야경 정도는 아닌 것 같지만 나름대로 포장은 해야겠고 그 고민의 결과가 ‘세계 3대야경’이라는 타이틀이 아닌가 싶습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여행은 주관적이라 인터넷이나 구전으로 인해 형성된 기대감과 관광지를 직접 보고 느끼는 감흥은 차이가 있기 마련입니다. 특히 여행산업이 상품으로 포장하여 제시하는 것이 실제에 비해 과장된 것이므로 기대치를 크게 잡지 않는 것도 관광지의 실망감을 줄이는 한가지 방법이기도 합니다.
하산하여 하코다테역 2층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고 첫째 날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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