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이 다가오면 어디로, 어떤 여행을 떠나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커집니다. 이번 여행 컨셉은 편히 쉬는 것 보다는 걷고, 오르고, 바람과 자연에 부대끼며 머리속을 비워오는 휴가였으면 했고, 장소는 성취감이 생길만 한 곳, 쉽게 접해볼 수 없는 환경을 지닌 곳이여야 해서 한달여의 고민과 준비 끝에 아이슬란드를 택하였습니다.
기간은 ’18년 8월 7일(화)부터 8월 15일(수)까지, 6박 9일.
항공편은 핀란드 경유(핀에어, 아이슬란드에어) 하였고, 현지에서는 SUV 렌트하여 이동.
숙박은 귀국 전 마지막 날만 호텔에서 묵고 대부분은 캠핑.
날씨는 도착시와 마지막날 비행기 탑승전 약간의 빗방울, 여행중에는 잠자는 시간에만 이틀 정도 적은 비, 때때로 강한 바람이 불었지만 화창한 편.
장비는 Fuji GFX 50S(Medium Format), GF 32-64mm f/4.0, GF 120mm f/4.0.
아이슬란드의 국토 면적은 103,000㎢로 100,210㎢인 우리나라와 비슷한 크기이지만 인구는 고작 33만명 정도에 불과한 나라로, 인상적인 것은 적은 인구에도 축구 피파랭킹은 32위(한국 57위, 18년 8월기준), 국민 1인당 명목GDP 3위(84,675불, 한국 29위 32,775불, IMF ’18년 자료), 문해율은 99%, 국민중 1권 이상의 책을 출간한 비율이 100명당 10명(10%)이나 된다는 점입니다. 특히, 작가가 많은 이유를 솔비 비요른 시구르드손이라는 소설가는 ‘어둡고 추운 밤에 이야기를 지어내고 들려주는 것 이외에 달리 할 일이 없어서’라며 아이슬란드의 자연환경에서 그 이유를 찾기도 합니다.
아이슬란드 여행의 출발점은 링로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고속도로에 해당하는데 도로사정은 좋은 편은 아니라 도심을 벗어나면 왕복 2차로, 최고속도 90km로, 국토의 외곽으로 도로가 반지처럼 둘러있고 이 도로를 중심으로해서 각 지역으로 가지처럼 포장 또는 비포장 도로가 뻗어있는 형태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링로드만 제대로 돌아도 주요 관광 스팟은 거의 돌아볼 수 있습니다.(이미지 출처 : Guide to Iceland)
6일의 일정으로 링로드 전체를 돌아보는 것은 자칫 여행기간 내내 운전만 하다 끝날 것 같아 북부 HVITSERKUR에서 남부 HOFN 지나 STOKKSNES까지 둘러보고 중간에 인랜드인 LANDMANNALAUGAR를 들르는 것으로 계획을 짰으며, 다녀온 길은 파란색 선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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