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3 : 제주도 섭지코지, 제주항 그리고 귀경(5-5)

휘닉스아일랜드 1박후 새벽에 5분거리애 있는 섭지코지로 향합니다. 여행 마지막 날의 제주출발, 진도도착 일정이 풍랑으로 항해일정이 취소되었다는 연락을 하루전에 받아 부랴부랴 배편을 변경하고 하루 앞당겨 귀경을 위해 제주항으로 이동합니다. 부두에는 대형 선박들이 정박해 있습니다. 제주출발-목포도착 퀸제누비아호는 물살을 가르며 출발한지 채 몇 분 지나지 않아 제주도는 시야에서 멀어져 갑니다. 퀸제누비아호 내부 사진들입니다. 취침도 가능하고 레스토랑, 편의점, 빵집,…

캠핑3 : 제주도 광치기해변, 유채꽃, 용눈이오름, 사계해변, 나홀로나무(5-3)

광치기해변의 새벽은 날이 흐려 일출도 없고 바람으로 인해 반영도 없는 밋밋한 풍경을 보여줍니다. 광치기해변의 도로 반대편 포구로 들어서도 성산일출봉 조망이 가능합니다. 겨울임에도 성산일출봉 가는 도로변에는 두 군데의 유채꽃밭이 있습니다. 전에는 휴식년이라 오르지 못하였던 용눈이오름에 오릅니다. 사진에는 흔적이 남아있지 않지만 세찬 바람은 낮거나 높거나 장소를 가리지 않고 세차게 불어댑니다. 멀리 다랑쉬오름도 보이고, 오른 쪽은 오름 정상이…

캠핑3 : 제주도 우도 비양도, 하고수동해수욕장, 서빈백사 해변(5-2)

우도 비양도 캠핑장소에 늦은 밤에 도착하여 1박후 새벽녁, 파도와 바람소리만 제외한다면 아주 적막한 곳입니다. 겨울이 아니라면 텐트들로 북새통이였을 곳이 “캠퍼들의 천국”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한적하기 이를 때 없습니다. 캠핑장 가까이 공중화장실도 있고 크지는 않지만 주차장도 있어 캠핑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대강 떼운 조식후 차안에서 보이는 봉수대. 사진에는 갈대위로 거칠게 불어대던 바람도 잠깐 멈춰 있네요. 비양도에서…

겨울 제주도(5-5)

5일차, 여행 마지막 날 그동안 실패했던 일출풍경에 도전해 봅니다. 오늘도 여전히 먹구름이 짙게 내리우고 있습니다. ND필터로 노출시간을 늘려 바람의 궤적을 담아봅니다. 성산일출봉 가는 길의 카페입니다. 이른 시간에도 불이 켜 있고 손님을 맞고 있습니다.   여행의 마지막 일정, 섭지코지로 향하는 길목에서 들렀던 유채꽃밭입니다. 연세 지긋하신 할아버님이 입장료를 받고 계신데, 할아버님 소유의 밭은 아니고 용돈이나 벌려고 잠깐…

겨울 제주도(5-4)

두번째 숙소는 제주도 동쪽을 살펴 볼 계획으로 성산근처에 있는 성산우리집펜션으로 정했습니다. 네째 날,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녁 어스름에 광치기해변으로 향합니다. 명색이 성산일출봉인데 일출은 사라지고 여행기간 내내 따라다녔던 먹구름이 새벽부터 동행합니다. 무자비한 바람은 바다위로, 사방으로 내달리며 사물들이 지면에 얼마나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는지 시험해 보는 듯 합니다. 용눈이오름은 때마침 휴식년이라 출입이 금지되어 먼 발치서 구경만 하고 돌아섭니다.…

겨울 제주도(5-3)

세째 날, 우연히 들른 한 카페입니다.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와 말 목장이 있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서늘한 안개 자욱하고 이런 날 혼자서 뭔 청승인가 싶은데 이러한 기억도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시간’에 곰삭히면 그럴듯한 추억으로 바뀌려나요? 신성한 곳이라는 뜻을 가진 사려니 숲길…혼자 사색하며 걷기 좋은 곳 입니다. 겨울에는 동백을 빼놓을 수 없어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으로 향합니다. 봄에는…

겨울 제주도(5-2)

이틀 묵을 숙소는 제주공항과 멀지 않은 아이진호텔 입니다. 둘째 날, 일찍 일어나 한라산 등반을 시작합니다. 한라산 등반을 위해서는 한라산국립공원 탐방로 예약시스템에 하루전에 예약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백록담을 볼 수 있는 코스는 관음사코스와 성판악코스가 있습니다. 성판악코스는 길지만 오르는 길이 편하고 관음사코스는 짧은 대신 가파른 경사를 견뎌야 합니다. 들머리와 날머리는 모두 관음사 탐방로로 정했는데 성판악-관음사, 관음사-성판악으로 하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