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에 오르다.
가끔 높은 곳에 올라 시력이 다다를 수 있는 한계를 살피곤 합니다. 운좋은 날, 먼지없는 청명한 날에는 하늘과 땅의 경계까지 이르는 호사를 누립니다. 우리 눈을 가리우는 것이 어디 매연과 미세먼지 뿐 일까요. 신기루같은 세상의 부귀와 영화를 쫓는 일 대신 가끔 하늘과 바람과 구름과 별을 느껴보는 여유와 행복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가끔 높은 곳에 올라 시력이 다다를 수 있는 한계를 살피곤 합니다. 운좋은 날, 먼지없는 청명한 날에는 하늘과 땅의 경계까지 이르는 호사를 누립니다. 우리 눈을 가리우는 것이 어디 매연과 미세먼지 뿐 일까요. 신기루같은 세상의 부귀와 영화를 쫓는 일 대신 가끔 하늘과 바람과 구름과 별을 느껴보는 여유와 행복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세계문화유산인 후원(비원)은 조선시대 궁궐인 창덕궁 내전의 뒤쪽으로 펼쳐지는 후원으로 ‘비원(秘苑)’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 이름은 일제시대에 붙여진 명칭입니다. 조선시대엔 궁궐 북쪽에 있다 해서 북원(北苑) 또는 후원(後苑),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다 해서 금원(禁苑)이라 불리기도 하였습니다. 후원은 왕실의 정원으로 불리워질 만큼 아름다운데 연못과 정자, 숲과 정원이 어울려져 다른 고궁과는 색다른 분위기를 풍깁니다. 보호를 위해 예약제와 인솔자에 의한 관람방식으로…
Details비오는 날의 산행이란…수채화처럼 물에 풀어진 물감들이 제 빛으로 서서히 번저드는 산, 때로는 생기를 쫙 뻬고 오로지 흑(黑)의 강약만 존재하는 수묵화 같은 산, 드물게는 음산하면서도 신비로운 팀 버튼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안개 자욱한 몽환적인 느낌의 산을 오르는 것입니다. 우의를 둘렀으나 대개의 봄 산행처럼 많은 등산객들과 마주할 일이 적어 차라리 비오는 날이 좋은 것 같습니다. 아차산 생태공원에서…
Details이 번 여름휴가지는 상하이(上海)입니다. 푸동지역의 현대적 감각의 스카이라인이 중국의 발전상을 대변하기도 하지만 이 곳은 역사의 질곡들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입니다. 강제개항이후 외국 열강들이 드나드는 관문이기도 해서 근대화문물을 접하지만 아편, 도박, 매춘 등 크나큰 상처도 남깁니다. 우리에게는 임시정부, 홍구공원 등 항일투쟁의 본거지이기도 하여 익숙한 곳. 상하이에서의 6일의 일정이 단조로울 수 있어 1박 2일은 수향(水鄕)마을로 유명한 우전(乌镇景区)에서 보내기로…
Details이름도 특이한 M50은 모간산루(慕干山路) 50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상하이 최고의 예술의 거리로 방직공장으로 쓰이던 건물들이 방직산업의 쇠퇴로 공동화되자 싼 임대료로 인해 예술인들이 하나 둘 모여들면서 형성된 곳입니다. 중국인 뿐만 아니라 세계 각 국의 예술인들이 작품활동, 전시회도 하고 제품도 판매하는 곳입니다. 입장료도 없으며 곳곳에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는데 부담없이 문열고 들어가서 쭉 둘러보고 나오면 됩니다. 판매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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