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에 오르다.

가끔 높은 곳에 올라 시력이 다다를 수 있는 한계를 살피곤 합니다. 운좋은 날, 먼지없는 청명한 날에는 하늘과 땅의 경계까지 이르는 호사를 누립니다. 우리 눈을 가리우는 것이 어디 매연과 미세먼지 뿐 일까요. 신기루같은 세상의 부귀와 영화를 쫓는 일 대신 가끔 하늘과 바람과 구름과 별을 느껴보는 여유와 행복이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