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3-1 : 8월의 아이슬란드(Iceland)

강을 두번 건너고 험한 비포장도로를 통과하여 늦은 시간에 LANDMANNAHELLIR 캠핑장에 도착하여 적당한 곳에 텐트를 칩니다. 늦은 밤부터 약간의 비가 내려 텐트 위로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를 자장가 삼아 피곤한 몸을 누입니다. 새벽 일찍 일어나 전날 칠흑같은 밤이라 볼 수 없었던 주위를 둘러봅니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풍경들이 텐트 입구에서 부터 펼쳐집니다. 인적은 없고 캠핑족들은 아직 기상전이라…

Day2-2 : 8월의 아이슬란드(Iceland)

간헐천 GEYSIR는 입구에 주차공간이 충분히 주워져 있지만 드나드는 차량도 많고 찾는 관광객도 많은 편입니다. 간헐천은 뜨거운 암석층과 증기의 압력에 의하여 지하수가 지면 위로 솟아오르는 온천인데,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간헐적으로 물을 뿜어내기에 간헐천이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습니다. GEYSIR 간헐천 주변으로 사람들이 쭉 진을치고 있다가 온천수가 지상으로 솟구쳐 오를 때면

Day2-1 : 8월의 아이슬란드(Iceland)

둘째날의 일정은 BRUARFOSS-간헐천 GEYSIR-GULLFOSS-GJÁIN-캠핑장 LANDMANNAHELLIR까지 이동한후 다음날 LANDMANNALAUGAR와 BRENNISTEINSALDA산을 둘러보기로 하였습니다. 아이슬란드의 장점은 링로드 주변으로도 눈만 돌려도 낯설고 멋진 풍경과 마주하게 됩니다. 이것이 곧 장점이자 단점이 되기도 하는데, 목적지를 가는 동안 몇 번씩 차를 세워두고

Day1-2 : 8월의 아이슬란드(Iceland)

첫째날은 저녁 5시 이후 도착하여 레이캬비크 도심을 보는 것으로 일정을 세웠습니다. 백야로 인해 일몰이 밤 10시를 넘기므로 늦은 시간까지 관광이 가능한 장점이 있으며 주상절리에서 착안하여 건축한 HALLGRIMSKIRKJA 교회와 유리와 특이한 구조로 건축된 HARPA 콘서트 홀, 때마침 노을로 물든 아름다운 거리를 사진으로 남겨보았습니다. HALLGRIMSKIRKJA 교회 전망대에 오르면 레이캬비크 시내 사방을 조망해 볼 수 있습니다.

Day1-1 : 8월의 아이슬란드(Iceland)

휴가철이 다가오면 어디로, 어떤 여행을 떠나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커집니다. 이번 여행 컨셉은 편히 쉬는 것 보다는 걷고, 오르고, 바람과 자연에 부대끼며 머리속을 비워오는 휴가였으면 했고, 장소는 성취감이 생길만 한 곳, 쉽게 접해볼 수 없는 환경을 지닌 곳이여야 해서 한달여의 고민과 준비 끝에 아이슬란드를 택하였습니다. 아이슬란드의 국토 면적은 103,000㎢로 100,210㎢인 우리나라와 비슷한 크기이지만 인구는 고작…

집주변 산책

장마, 태풍 뒤에 하늘은 맑고 시계도 멀리까지 확보되고 바람도 선선하여 가을 초입인 줄 착각할 정도입니다. 머지 않아 습하고 끈적한 날들이 곧 올 것이기에 노을도 멋지게 질 것 같은 날씨라 바람도 쐴 겸, 카메라 둘러메고 밖으로 향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물줄기는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것으로 평범하고 보잘 것 없지만 그 물 위로 하늘의 반영이 고요히 내려와 담기고 노을이…

비오는 날 산에 오르다.

비오는 날의 산행이란…수채화처럼 물에 풀어진 물감들이 제 빛으로 서서히 번저드는 산, 때로는 생기를 쫙 뻬고 오로지 흑(黑)의 강약만 존재하는 수묵화 같은 산, 드물게는 음산하면서도 신비로운 팀 버튼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안개 자욱한 몽환적인 느낌의 산을 오르는 것입니다. 우의를 둘렀으나 대개의 봄 산행처럼 많은 등산객들과 마주할 일이 적어 차라리 비오는 날이 좋은 것 같습니다. 아차산 생태공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