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의 새벽

아주 가끔은 치밀하지 않아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물안개 피어오르는 잔잔한 호수가 생각나 무작정, 즉흥적으로 나선 곳인데, 대청호 도착 즈음 카메라와 삼각대로 중무장한 한 무리의 사진 동호인들과 우연히 조우하여 그들이 향하는 곳으로 덩달아 따라 나섭니다. 역시 멋진 스팟에 다다르고 기대 이상의 풍경은 잠을 설치고 분주히 먼거리를 달린 보상으로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동호회 명칭 등도 모르지만 의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