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피다.

든 꽃들이 철을 따라 피고 지지만 벚꽃이 주는 느낌은 개화기간이 짧은만큼 더 강렬합니다. 근 일주일 대지를 하얗게 덥고 끝무렵 눈꽃을 휘날리다가 그저그런 51주의 평범함이 있을 뿐입니다. 이 나무가 초봄에 화려했던 벚꽃나무였다고 기억할 일 없는 길고 지루한 일상이 이어질 뿐입니다. 벚꽃이 만발한 시기에 그 꽃을 보고 즐길 기회를 갖지 못하는 것은 매우 애석한 일입니다. 올 해 봄은 벚꽃을 즐길 여유가 있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안수집사 임직식 있던 그 날 오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