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RKJUFELL 근처의 팸핑장에서 마지막 캠핑을 하고 새벽일찍 주변 마을을 돌아봅니다. 먼저 종이학이 연상되는 특이한 외형의 교회가 눈에 들어옵니다.
아이슬란드의 종교는 87.5%가 기독교(루터교 종파인 아이슬란드교회 소속 76.18%, 다른 기독교 종파 11.33%)로 링로드를 돌다보면 붉거나 푸른 지붕의 멋진 교회를 만날 수 있으며, 교회사진만 모아도 전시회 한번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LUPINUS(또는 LUPINE) 라는 꽃 밭에 둘러쌓인 붉은 지붕의 교회. 만약 LUPINUS가 만발했을 때의 교회모습을 담았다면 어떠했을까요! LUPINUS의 개화시기인 5~6월에 아이슬란드를 방문한다면 들녘을 온통 파란색으로 물들인 황홀한 광경을 목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화산활동 이후의 황량하고 척박한 땅 위에, 세찬 바람과 차가운 기온에 부대끼면서도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이름모를 들풀에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아이슬란드 여행기간중 4,500여장의 사진중 맘에 드는 사진을 고르라면 그중에 하나가 바로 이 들풀 사진입니다.
아이슬란드는 아직도 활화산이 존재하기도 하고 과거 화산활동의 흔적이 지천에 남아 있습니다. 돌들을 둥근 형태로 둘러쌓고 있는 것은 이끼인데 용암이 흘러내리다 굳어버린 LAVA FIELD를 이끼들이 덮고 있습니다. 아마도 8월 중순이라 회색을 띠고 있고 봄에는 초록에 가까운 색을 띨 듯 합니다. 밟아 보면 푹신한 것이 상당한 두께가 느껴집니다.
SNAEFELLSJOEKULL NATIONAL PARK입니다.
DJÚPALÓNSSANDUR BEACH, 이 곳 역시 노을이 질 때에 왔어야 할 장소인데 안타깝게도 다음 날이 출국일이라 적절한 타이밍 잡기가 어렵습니다. 사진상으로는 파도가 커 보이지 않지만 안내표지판에 의하면 이 파도가 해변을 거닐던 관광객을 덮쳐 바다로 쓸어가면서 여러명의 목숨을 앗아가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해변을 거니는 것이 운치있는 일이지만 아이슬란드의 몇 몇 해변에서는 위험한 일이 되기도 합니다.
SNÆFELLSNES 반도에 위치한 RAUÐFELDARGJÁ GORGE라는 곳인데, 거대한 바위 틈사이로 트레킹이 가능하고 안에서는 오랫동안 녹지 않고 남아있는 빙하의 흔적도 볼 수 있습니다.
SNÆFELLSNES 반도에서 REYKJAVÍK 방향으로 이동중에 만날 수 있었던 곳으로, 산 앞에는 잔잔한 강(또는 호수)이 있어 산을 반영하며 맑고 투명한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Hraunfossar 전경입니다.이 사진을 끝으로 서둘러 레이캬비크로 향합니다.
첫날 노을에 취해 레이캬비크 거리모습을 담느라 빠뜨린 SUN VOYAGER입니다. 이제 아이슬란드의 여행도 마무리가 되고 마지막 밤은 묵은 피로를 감안하여 KEFLAVÍK AIRPORT에 가까운 곳에 위치한 HÓTEL KEFLAVÍK BY KEFLAVÍK AIRPORT에 묵기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