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Vietnam) 호이안(Hoi An) 첫째 날 (BGM주의)

휴가다운 휴가없이 달려온 여름도 지나고 바람이 선선해지면서 서서히 여행병이 도집니다. 멀리 떠나 카메라 셔터질이나 하며 사치를 부려보고 싶은데 문제는 장소. 기억은 흐릿한데 오래된 도시 앞으로 강이 흐르는 사진 한 장이 뇌리에 스쳐 지나갑니다. 결국 그대로 찍게된 베트남 호이안(Vietnam Hoi An). 선선해지는 좋은 계절을 뒤로 하고 왜 하필 더운 베트남이며, 그것도 강수량이 가장 많은 10월에, 훌륭한…

동네 한바퀴

카메라가 제습함에서 휴식을 취할 때가 많아지고 기록되지 못한 내 삶의 단편들이 時空 사이로 사라져버리는 날이 많아집니다. 세상의 울림으로 남을 것도 아닐 바에 기록으로 남긴들 어떠하고 안 남긴들 어떠할까 싶습니다만…렌즈를 통해서 바라볼 때 비로소 세상은 고요해지고 피사체와 무언의 교감이 이루어지고 내 혼을 담는 심정으로 찰라의 순간을 기록하게 됩니다. 작품성과 관계없이 사진은 여행이기도, 산책이기도, 사색이기도, 휴식이기도 하고…

중국 위해(威海, 웨이하이)에서 이틀…

위해(威海, 웨이하이)는 중국 산둥성(山東省) 연태(烟台, 옌타이) 지구에 속한 곳으로 지리적으로 가까워 짧은 일정으로도 다녀올 만 합니다. 4월 30일(목) 오후 출발해서 5월 2일(토) 돌아왔습니다. 골프가 주목적이라 사진은 아침 강변 산책중 몇 장이 대부분입니다. 골프는 위해에 있는 천익CC에서 오전 18홀, 오후 18홀을 돌았고 다음 날 연태 모평CC에서는 항공스케줄로 인해 18홀중 몇 홀은 못돌고 귀국하였습니다.

벚꽃 피다.

모든 꽃들이 철을 따라 피고 지지만 벚꽃이 주는 느낌은 개화기간이 짧은만큼 더 강렬합니다. 근 일주일 대지를 하얗게 덥고 끝무렵 눈꽃을 휘날리다가 그저그런 51주의 평범함이 있을 뿐입니다. 이 나무가 초봄에 화려했던 벚꽃나무였다고 기억할 일 없는 길고 지루한 일상이 이어질 뿐입니다. 벚꽃이 만발한 시기에 그 꽃을 보고 즐길 기회를 갖지 못하는 것은 매우 애석한 일입니다. 올 해…

언제나 같은 가을

가을이 오면 무엇인가 홀린 듯 정신없이 보냅니다. 더 이성적이고 부지런해지면 이 가을을 만끽할 수 있을 터인데… 서둘러 호수공원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가을의 모습은 늘 같습니다. 같은 공간, 같은 느낌, 같은 색깔들…그리고 지난 가을의 사진마저 같게 느껴집니다. 같은 꿈을 반복해서 꾸듯… 올 해의 가을은 올 해만의 가을일 뿐이요, 지나가면 영원히 가버리는 것인데도 늘 같습니다.

상해 여행(上海, Shanghai) 12 : 위위안(豫园,예원) 그리고 귀국

상하이 여행 마지막 포스트인데 여행기록 남기는 것도 힘들군요.~ㅠㅠ 예원(豫园)은 상하이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명청시대의 아름다운 건축물과 정원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그 유래를 살펴 보니 반윤단이라는 명나라 때의 관료가 부모님의 편안한 노후를 위해 지은 개인정원이라고 하는데 현재의 예원은 수차례 재난을 겪어 대대적인 보수작업을 거친 것으로 원래 크기의 절반정도에 불과하다고 하는데 부모에 대한 효심과 정원의 스케일에…

상해 여행(上海, Shanghai) 11 : 신텐디(新天地,신천지), 상해임시정부(大韓民國臨時政府), 쓰난공관(思南公馆)

신천지는 유럽식 노천카페, 레스토랑, 갤러리, 아트숍 등이 있는 곳으로 건물은 석고문 형태의 상하이풍 외관에 모던한 서양식 인테리어가 어울어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홍콩 루이안(瑞安)그룹이 18억 위안을 투자하여 1999년에 착공하여 2001년에 완공하였다고 합니다. 실로 자본의 힘은 미치지 않는 곳이 없고 그 결과물도 놀랍기도 합니다. 신천지 가까이에는 상해임시정부(大韓民國臨時政府)가 있어 연계하여 다녀올 수 있고, 그리 넓지 않으나 비교적 저렴한…

상해 여행(上海, Shanghai) 10 : 예술인의 거리 모간산루(慕干山路) M50

이름도 특이한 M50은 모간산루(慕干山路) 50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상하이 최고의 예술의 거리로 방직공장으로 쓰이던 건물들이 방직산업의 쇠퇴로 공동화되자 싼 임대료로 인해 예술인들이 하나 둘 모여들면서 형성된 곳입니다. 중국인 뿐만 아니라 세계 각 국의 예술인들이 작품활동, 전시회도 하고 제품도 판매하는 곳입니다. 입장료도 없으며 곳곳에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는데 부담없이 문열고 들어가서 쭉 둘러보고 나오면 됩니다. 판매되는…